[단독] 경호실, 하루 전 사전답사...한때 현충원 참배도 검토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어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 복귀는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됐습니다.

청와대 경호실에서 이미 하루 전 삼성동 사저를 다녀가 이동 경로를 살펴본 것으로 YT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특히 한때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가 있는 현충원 참배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일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와 함께 대통령직을 박탈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

그 사이 청와대 경호실 상황은 이틀 동안 매우 긴박하게 돌아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사저 복귀 준비를 위해 경호실이 비밀리에 청와대부터 삼성동 사저까지 이동 경로를 살펴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호실 관계자들은 지난 토요일 삼성동 사저를 찾아 사전 답사도 벌였습니다.

이와 함께 사저로 이동하기 앞서 동작동 현충원에 들러 박 전 대통령의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 등을 참배하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충원 참배를 통해 지지층 결집을 유도하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이를 위해 실제 경호실 관계자들은 하루 전날 동작동 현충원을 찾아 경호상 문제는 없는지 살폈습니다.

그렇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는 데다 자칫 정치적인 오해를 살 수 있다는 판단에 곧바로 사저로 오는 것으로 결정됐습니다.

사저 이동 시기를 놓고도 예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청와대의 공식 발표 전 이미 출발설이 흘러나오기도 했지만, 청와대에서는 엄격한 경호를 이유로 계속 부인하다 결국 오후가 돼서야 사저 복귀 시점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경호실의 사전답사로 미뤄볼 때 박 전 대통령이 이미 하루 전에 복귀 시점을 결심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결국,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 사흘째 되는 일요일 저녁에 온 언론의 집중 관심 속에 삼성동 사저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YTN 양일혁[hyu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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